Book Review

[독서감상문 17]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을 때 < 김성근 '나는 김성근이다.'>

남내점주임 2023. 5. 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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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김성근이다.'는 책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책의 앞표지에는 ...

 

일구이무(一球二無)라는 김감독님의 싸인을 볼 수 있었다.

 

일구이무란 무슨 뜻일까?

 

공 하나에 최선을 다하라. 라는 뜻이자 후회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 일 것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100가지 이상의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을 가지고 있다. 즉, 우리가 벌여 놓은 선택과 일들에 대한 책임은 우리게게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최선의 선택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준배 해야 할 것인가?

 

여섯가지로 간추려 보려고 한다.

 

1. 본인의 일에 대해 정의하고 사랑하라!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잘 알아야 하고, 그 일 또한 사랑해야 한다

 

 

2. 일을 잘하기 위해 끊임없이 학습하라!

 

 

3. 어려운 일이 주어졌을 때는 좋은 경험의 기회라 생각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라!

 

공항에서 일을 하다 보면 다양한 일들과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가령, 승무원에게는 비행기의 정비 문제에 따른 딜레이 타임이 문제가 될 수가 있다. 이런 경우에 따라 다양한 문제들이 예상되는데 그런 문제들에 대해 유연한 대처 능력이 필요 할 것이다. 자신이 실수를 하지 않더라도 공항 사정상의 문제가 더 많기 마련이다. 날씨문제, 정비문제, 항공기 연결관계 문제. 어떤 일이든 시야를 넓게 보고 문제가 생기면 그것에 따른 대처방안을 미리 생각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절대 그 경험을 잃어버리지 않고 기록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4. 비상식적인 사고를 하고 움직여라!

 

우리는 상식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그러나 가끔씩 비상식적인 사고 능력이 필요할 때가 있다. 공항에서는 상식적인 일들이 97%라고 한다면 비상식적인 일들은 3%를 차지 한다. 그런 일들은 결국 더 큰 문제로 이어질 때가 있다. 3%문제의 가능성에 미리 예상하는 습관은 인생을 사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5. 연습을 통해 철저히 준비하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성과를 내라!

 

 

요즘 들어서 연습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하게 된다. 2013년 7월 6일 아시아나 항공 보잉 777-200 의 인천 출발-샌프란시스코 도착에서 우리는 처참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이것은 3%의 예상치 못한 일에 대한 유연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사건이다. 내가 주로 하는 일은 항공기의 출항과 입항에 있어서 시스템을 다루고, 비행기가 도착하면 손님들이 내릴 수 있게 문을 오픈하며 비행기에 타고 있는 손님들의 특별한 문제들(휠체어 손님, 앞이 보이지 않는 손님, 출국정지 된 손님, 강제출국 손님, 등)을 헨들링 한다. 이 일들을 하다 보면 업무가 마치 자동차 운전을 하듯이 눈을 감고도 예상을 할 수 있게 되지만 수 십대가 넘는 항공기의 입항과 출항에 있어서 예상치 못했던 3%는 언제 어디서 발생 될지 모른다. 기본에 충실하되 그 나머지 3%는 유연한 사고에서 더 큰 문제들을 방지할 수 가 있다.

 

 

6. 일의 전문성을 먼저 키워라!

 

 

일의 전문성을 키워야 하는 것은 우리가 밥을 먹는것처럼 습관화 시켜야 한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귀가 따갑게 들었던 교훈인 '사람은 배워야 산다.'는 이것에 대해 잘 답변해 주고 있다. 우리는 흔히 전문성, 전문가라고 하면 변호사나, 의사 등 남들이 봤을 때 우러러 보는 직업이라고 생각하지만 전문성의 본래의 뜻은 어떤 영역에서 보통 사람이 흔히 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수행 능력을 보이는 것. 즉, 이것은 매우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획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승무원의 일도 심지어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든 일에는 체계적인 훈련과 투여 되는 시간을 통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이렇게 6가지의 실천을 통해 우리는 최선의 선택을 준비할 수가 있고, 준비 된 자에게 기회가 오기 마련이다.

 

 

'나는 김성근이다.'책을 읽으면서 감독님의 강한 인생관을 느낄수 있었다. 약삭 빠른 토끼보다는 묵묵한 거북이가 되고싶다는 김감독님의 바램처럼 그의 60년의 인생도 묵직한 거북이를 닮았다.

 

김성근 감독은 아직도 자신의 식구라고 할 수 있는 주전 선수들과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밥을 같이 먹다보면 친해지게 되고 친해지면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 쓴소리를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더 나아가 팀의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김감독이 지켜오는 원칙 중의 하나이다.

 

김감독의 두번째 원칙은 삼진을 당하더라도 마땅한 원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욕심에 큰 것을 노리다가는 팀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감독은 이런 선수에게 펑고라는 것을 시킨다. 앞으로 더욱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에게는 1000개의 펑고를 시키고 코치 힘이 부칠때는 자신이 직접시킨다. 펑고 1000개를 치고 온 선수는 그때서야 자신의 실수를 반성하며 그 다음 게임에서 팀을 위한 게임을 하게 된다.

 

김감독의 세번째 원칙은 배가 고파야 절실해진다는 것이다. 김감독이 야구를 배웠을때는 지독히 가난함의 연속이었다. 이런 가난함속에서 지지않는 야구를 해야만 했고, 이것은 혹독한 연습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믿는다.

 

365일, 24시간 동안 야구만을 생각하고 변함없는 원칙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대한민국 야구 거장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붙을 수 있었고, 지금도 그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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